전시기간 | 2023-07-07 ~ 2023-08-27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1, 3전시실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작가 | 김미라, 김서량, 박준식, 어밍, 오미경, 이민정, 최혜연, 복진, 허남문 |
작품수 | 50점 |
담당자 | 박천 |
아득한 메모에 기록된 언젠가
오늘날 우리가 얻게 되는 정보 중 대부분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차지하지고 있다. 기본적인 예시로 사회적으로 객관적 정보라고 약속한 역사적 기록마저도 실상은 부모 혹은 학교로부터 취사선택된 정보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인터넷에 부유하고 있는 수많은 정보들은 알고리즘이라는 형태로 사용자의 개별 성향에 맞춰 비슷한 내용의 정보들을 무수히 제공한다. 이처럼 다른 정보들로 눈을 돌리기 힘들게끔 만드는 작금의 문제들은 점진적으로 인간성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문에 이렇게 계속적으로 고도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편협 된 정보들로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위기의식을 고민해야 할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산업혁명 이후 세계가 작동하는 시스템의 주가 분업이 된 것이 우리 인류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수밖에 없는 문제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회적 시스템과는 별개로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들이 있다. 바로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인데, 주지하듯이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작품제작에 있어 시작부터 완료까지의 모든 제작에 관여한다. 이러한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예술가들은 서술한 것과 같이 무분별하게 쌓여 있는 정보(기록) 속에서 동시대를 상징하는 문제나 한계 혹은 어떤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찾거나 인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 성립된다. 때문에 예술가와 예술이 오늘날의 사회에서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예술가들이 찾아낸 내러티브는 작품이라는 형태로 가공되어 관객에게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안함으로써 우리 삶의 문제나 한계를 정화시키는 한편, 예술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있어 시발점에 있는 아주 짧은 ‘메모’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에 있어 메모는 과거로부터 온 편지이자 미래를 변화시킬 가능성이다. 때문에 메모는 예술가들에 의해 개별적이면서도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서사적 형태로 가공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혹은 마주하고 있는 무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시기간 | 2023-07-07 ~ 2023-08-27 |
장소 | 시안미술관 본관 1, 3전시실 |
주최 | 시안미술관 |
주관 | 시안미술관 |
작가 | 김미라, 김서량, 박준식, 어밍, 오미경, 이민정, 최혜연, 복진, 허남문 |
작품수 | 50점 |
담당자 | 박천 |
아득한 메모에 기록된 언젠가
오늘날 우리가 얻게 되는 정보 중 대부분은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것들이 차지하지고 있다. 기본적인 예시로 사회적으로 객관적 정보라고 약속한 역사적 기록마저도 실상은 부모 혹은 학교로부터 취사선택된 정보들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인터넷에 부유하고 있는 수많은 정보들은 알고리즘이라는 형태로 사용자의 개별 성향에 맞춰 비슷한 내용의 정보들을 무수히 제공한다. 이처럼 다른 정보들로 눈을 돌리기 힘들게끔 만드는 작금의 문제들은 점진적으로 인간성 상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문에 이렇게 계속적으로 고도화되어 가는 사회 속에서 편협 된 정보들로만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위기의식을 고민해야 할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어쩌면 산업혁명 이후 세계가 작동하는 시스템의 주가 분업이 된 것이 우리 인류가 언젠가는 마주하게 될 수밖에 없는 문제였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회적 시스템과는 별개로 살아가고 있는 구성원들이 있다. 바로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가들인데, 주지하듯이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작품제작에 있어 시작부터 완료까지의 모든 제작에 관여한다. 이러한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예술가들은 서술한 것과 같이 무분별하게 쌓여 있는 정보(기록) 속에서 동시대를 상징하는 문제나 한계 혹은 어떤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찾거나 인식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이 성립된다. 때문에 예술가와 예술이 오늘날의 사회에서 어떤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예술가들이 찾아낸 내러티브는 작품이라는 형태로 가공되어 관객에게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게 제안함으로써 우리 삶의 문제나 한계를 정화시키는 한편, 예술의 영역을 더욱 확장시키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예술가들의 작품에 있어 시발점에 있는 아주 짧은 ‘메모’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한다.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에 있어 메모는 과거로부터 온 편지이자 미래를 변화시킬 가능성이다. 때문에 메모는 예술가들에 의해 개별적이면서도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서사적 형태로 가공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혹은 마주하고 있는 무언가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